빠른 공에 '포수 미트'까지 터졌다…올 시즌 뜨거운 광속구 전쟁
경기 도중 포수가 나가버립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 때문에 장비가 망가져선데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광속구 경쟁이 뜨겁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삼성 9:5 키움|고척스카이돔 (어제) >
안우진의 묵직한 공을 받은 이지영 미트를 슬쩍 보곤 더그아웃으로 향합니다.
[이지영/키움 : 터져부렀어~!]
당황한 표정에 안우진은 웃음을 삼킵니다.
[경기 중계 : 본인도 흐뭇할 거예요. '아, 내 공이 저렇게 쎘나' 이런 생각을 하겠죠.]
최고 속도 159km를 뿌린 안우진의 평균 구속은 155km.
[안우진/키움 : 글러브는 많은 것 같아서요. 제가 끈 열심히 고치겠습니다.]
이지영은 새 미트를 들고 나왔고…
[안우진/키움 : (포수에게) 항상 노란색 미트 껴달라고 부탁들 드렸는데요. 군청색 끼고도 잘 던진 것 같습니다.]
삼성의 4번 타자 이원석을 156km 강속구로 돌려세웠습니다.
빠른 공에 자신감이 커졌는지 재치있는 수비까지 이어졌습니다.
[안우진/키움 : 떨어지는 거만 봤는데, 그때 공이 제 앞에 떨어지고 있었어요.]
< 두산 6:7 한화|한화생명이글스파크 (어제) >
한화의 '특급 유망주' 김서현은 155km 초구를 시작으로 점점 속도를 높혀가더니 두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전광판에 뜬 숫자는 158.
'슈퍼 루키'에게 데뷔 무대는 떨림 보단 설렘이었습니다.
[김서현/한화 : 긴장을 좀 즐기고 싶고 긴장해서 못 던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자신 있게 던져야 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세계 야구의 벽을 절감했던 우리 야구에도 광속구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출처/유튜브 'Eagles TV')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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