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나폴리 에이스의 사과..."눈물 흘리는 팬들 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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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좌절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나폴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밀란 원정을 떠나 0-1로 패했고, 19일 2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해 합산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지만 1,2차전 합산 2-1로 밀란이 앞서며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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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좌절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나폴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밀란 원정을 떠나 0-1로 패했고, 19일 2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해 합산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나폴리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지만, 밀란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특히 발빠른 하파엘 레앙을 필두로 역습을 전개했다. 결국 나폴리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마리오 후이가 레앙을 막는 과정에서 밀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지루의 페널티킥을 알렉스 메렛이 막아내며 나폴리가 위기를 넘겼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나폴리가 후반에도 몰아쳤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 차례 슈팅은 빗나갔고, 그 때마다 밀란의 수비진은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효율적으로 나폴리의 공격을 막아냈다.
나폴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은 마이크 메냥에게 막혔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지만 1,2차전 합산 2-1로 밀란이 앞서며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마무리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평소답지 않은 마무리를 보였다. 왼쪽에서 활발하게 돌파를 시도했지만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호수비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날의 페널티킥 실축과 패배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SNS에 "우리는 팬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눈물로 가득 찬 팬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매 순간 보내주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모두를 사랑하고, 우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앞으로 치를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고 꿈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하며 사과와 감사를 전했다. 한편 나폴리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붙잡기 위해 새로운 거대 계약을 제안하려 한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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