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후쿠시마산 일본 수입 멍게 국내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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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어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느냐"는 내용의 민주당 현수막 사진과 함께 정말 후쿠시마 멍게가 팔리는 것이냐, 멍게 먹으면 안 되겠다는 말이 퍼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멍게가 팔리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은'팀이 해류 전문가 4명한테 물어봤는데, 홋카이도 멍게의 안전성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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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어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제철을 맞은 멍게에까지 불똥이 튀었죠. 팩트 체크 '사실은'팀이 멍게 먹어도 되는 것인지 따져봤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멍게 수확이 한창입니다.
생산량도 2배 가까이 늘어난 멍게 풍년, 그런데 작업 시간 맞춰 줄지어 대기하던 활어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종만/멍게 양식장 대표 : (멍게를) 적정 시기에 다 출하를 해야 하는데, 생산량은 많은 데 비해서 소비가 안 돼서….]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소비자 불신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성민/경남 통영 서호시장 상인회장 : (고객들이) 이렇게 물어봐요. 국산 멍게가 맞느냐고. 작년만 해도 그런 게 없었거든요.]
온라인에서는 "후쿠시마 멍게는 사주고, 우리 쌀은 못 사주느냐"는 내용의 민주당 현수막 사진과 함께 정말 후쿠시마 멍게가 팔리는 것이냐, 멍게 먹으면 안 되겠다는 말이 퍼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멍게가 팔리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후쿠시마 근처에서 잡힌 수산물은 2013년부터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민주당 현수막은 윤 대통령의 양곡법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가깝습니다.
물론 국내 유통되는 멍게 가운데 16% 정도가 일본산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전량 홋카이도산입니다.
후쿠시마 위쪽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괜찮으냐, 해류 흐름 보시면, 쿠로시오 해류가 일본 동쪽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는데 홋카이도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휘죠.
반면 홋카이도 해안은 오야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데 아래쪽을 향해 흐릅니다.
'사실은'팀이 해류 전문가 4명한테 물어봤는데, 홋카이도 멍게의 안전성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방사능,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과도한 공포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면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들었던 어민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팀이 팩트 체크를 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원산지를 속일 가능성이 큰 수산물을 음식점 원산지 의무 표시 대상으로 지정해왔는데, 올해 7월부터는 멍게도 그 대상에 포함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성재은·장지혜)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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