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 3타점 2루타' 키움, 삼성 4연승 저지…승률 5할 회복

6-1 제압, 요키시 6이닝 1실점 '시즌 2승'
삼성 타선, 찬스마다 침묵 '잔루 10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패 사슬을 끊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18일과 19일 삼성에 연이어 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스윕을 막았다. 또 8승8패로 승률 5할이 됐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1회말 3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7승9패가 됐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지만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삼성 타선도 찬스마다 침묵하며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9-5로 이긴 삼성은 흐름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삼성은 1회초 선두 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1회말 뷰캐넌을 두들겨 대량 득점을 했다. 선두 타자 김혜성의 3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이형종의 2루타, 에디슨 러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휘집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 4-1로 역전했다.

이후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5회초 1사 1, 3루와 6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놓쳐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키움도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범타에 그쳐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후반 들어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 이형종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삼성 3루수 이원석이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러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5-1로 벌렸다.

8회말에는 선두 타자 전병우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초와 9회초 각각 안타 2개씩이 나오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보였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