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었다면… 삼성, '중견수' 이성규의 실책성 수비로 무너지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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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포구였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이성규(29)는 글러브 속에 공을 담지 못했다.
삼성은 이성규의 실책성 수비와 함께 1회에만 4점을 내줬고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중견수 공백이 서서히 드러나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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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기본적인 포구였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이성규(29)는 글러브 속에 공을 담지 못했다. 삼성은 이성규의 실책성 수비와 함께 1회에만 4점을 내줬고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7승9패를 기록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와 호세 피렐라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키움은 1회말 첫 타자 김혜성의 우중간 3루타 후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후속타자 이정후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이형종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쪽 멀리 뻗어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이성규는 빠르게 타구를 쫓아갔다. 깊은 타구였지만 이성규는 타구의 긴 체공시간을 활용해 낙하지점을 포착했다. 이어 포구를 시도했다. 미리 타구를 따라잡었기에 어려운 포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성규의 포구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형종의 타구가 이성규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성규는 공을 놓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은 그 사이 1사 주자 2,3루를 만들었다.
삼성의 뷰캐넌은 이후 에디슨 러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김휘집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4실점을 내줬다. 삼성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키움에게 1-4로 패했다. 이성규의 아쉬운 수비 하나가 이날 경기의 결과를 결정지은 셈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주전 중견수였던 박해민을 LG 트윈스로 떠나보낸 삼성. 2023시즌 초반엔 '박해민의 후계자' 김현준도 부상으로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성규가 아쉬운 수비로 팀에 연승 행진을 끊었다. 중견수 공백이 서서히 드러나는 삼성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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