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당대회 돈 봉투' 8000만원 자금 조성 의혹 사업가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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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서 '스폰서'로 언급되는 또 다른 사업가를 특정해 압수수색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물품을 통해 2021년 당시 김씨와 캠프 관계자들간의 자금 거래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의 전화 녹음파일에서 강 감사가 김씨를 스폰서로 지목한 정황을 파악, 김씨가 돈 봉투 8000만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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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서 '스폰서'로 언급되는 또 다른 사업가를 특정해 압수수색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2일 사업가 김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날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20여 곳을 함께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지인을 통해 현금 6000만원, 2000만원을 마련해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했다고만 적시돼 있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물품을 통해 2021년 당시 김씨와 캠프 관계자들간의 자금 거래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의 전화 녹음파일에서 강 감사가 김씨를 스폰서로 지목한 정황을 파악, 김씨가 돈 봉투 8000만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공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TBC가 전날(19일)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이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OO(김씨)이한테?"라고 말하자, 강 감사가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다만 김씨는 여러 차례 돈 부탁을 받긴 했으나 실제로 돈을 주진 않았다며 금품 마련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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