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大 간 배우 이병헌… “기생충·올드보이 거절… 후회했다”
송용준 2023. 4.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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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49)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학생과 팬들을 만나 '유창한' 영어로 배우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고 청중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300여명의 청중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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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팬들과 ‘한류의 미래’ 대화
배우 이병헌(49)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학생과 팬들을 만나 ‘유창한’ 영어로 배우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소개하고 청중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300여명의 청중 앞에 섰다. 이날 행사는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소장 신기욱 교수)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K드라마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헌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배우로서 자세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JSA 전에는 캐릭터에 더 신경 썼다면 이후로는 대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역할을 거절해 후회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기생충’,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등을 언급하며 “다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는 크게 웃었다.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그는 “그들(할리우드)은 나의 연기 스킬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본 건 2006년 도쿄돔 팬 미팅에서 4만명이 몰린 것일 뿐이었다”며 아시아 시장을 위해 자신을 캐스팅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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