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나화자 할머니 별세...향년 92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에 강제 동원됐던 나화자 할머니가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1931년 10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나 할머니는 대정국민학교 졸업을 앞둔 1945년 2월 일본 후지코시 기업 도야마 공장에 강제 동원됐습니다.
나 할머니의 별세로 후지코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 23명 가운데 생존자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에 강제 동원됐던 나화자 할머니가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1931년 10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나 할머니는 대정국민학교 졸업을 앞둔 1945년 2월 일본 후지코시 기업 도야마 공장에 강제 동원됐습니다.
나 할머니는 하루 열두 시간씩 공작 기계로 철을 깎는 작업을 했지만 해방 후 고향에 돌아온 뒤에도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과거 진술서에서는 '그날 주어진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심하게 꾸중을 들었고, 잔업을 해서라도 일을 마쳐야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3년, 다른 근로정신대 피해자들과 함께 후지코시를 상대로 일본 도야마 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이유로 패소했고, 일본 최고재판소에서도 상고가 기각됐습니다.
지난 2013년 서울고등법원에서 후지코시를 상대로 승소했지만,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되면서 나 할머니는 최종 결론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습니다.
나 할머니의 별세로 후지코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원고 23명 가운데 생존자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9시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고에 없던 내용' 논란된 尹 4·19 기념사, 발언 보니... [Y녹취록]
- "일주일에 2백만 원 수입도"...파업 예고한 '배민' 라이더, 왜? [Y녹취록]
- 9개월 아기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1심 징역 19년..."고의 아니다"
- [자막뉴스] 모텔 화장실에서 이걸 왜...전국에 흩뿌려진 정체
- [Y이슈] BBC·가디언 등 외신 故 문빈 사망 보도, 혹독한 K-POP 시스템 언급도…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