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또 황사 온다...주말까지 전국이 영향권
중국발(發) 황사가 또 발원해 우리나라 곳곳 공기가 탁하겠다. 이번 황사는 잔잔한 기류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한반도에 머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오전부터 중국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 21~22일 영향을 주겠다고 20일 밝혔다. 미세 먼지 수치는 21일 강원 영동·부산·울산·경북이 ‘매우 나쁨’, 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전남·대구·경남·제주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것으로 예상됐다.
황사가 국내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이후에도 기류 변동이 없어 한반도 바깥으로 흙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겠다. 일요일인 23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이겠고, 일부 지역에선 미세 먼지 농도가 더 짙어질 수 있다.
당분간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19~20일 한반도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전국 곳곳 낮 기온이 25~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그런데 21일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가량 뚝 떨어지겠다.
21~22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 저기압이 각각 위치하며 그사이로 바람 통로가 만들어져 동풍이 불어오겠다. 이 동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져 서쪽 지역을 덥히겠다. 다만 북쪽에서 찬 바람이 들어오는 만큼 19~20일 낮처럼 기온이 덥진 않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3~25도로 예보됐다. 다만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날씨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5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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