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대전 주세종 "매일매일 행복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K리그에서 요즘 대전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주장 주세종 선수가 손흥민처럼 마스크를 쓰고 돌아와 승격팀 돌풍을 이끌고 있는데요.
김태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리그 최다 득점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대전.
지난 주 FA컵에서 K4리그 거제를 상대로 고전하자 주장 주세종이 후배들을 강하게 질타합니다.
[주세종/대전 (지난 12일)] "너희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 돼. 쟤네 K4야. 뭐하는 거야 여기서. 너희 프로 선수야, 프로 선수. K리그1에 있는 선수들이라고 너희."
승리 후엔 애정 어린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주세종/대전 (지난 12일)] "너희는 진짜 좋은 환경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훈련을 하고 있잖아. 걔네가 더 프로답고 우리가 조금 더 K4 같은 느낌?"
주장의 따끔한 충고는 선두 울산의 7연승을 저지하는 데 큰 자극제가 됐습니다.
[주세종/대전] "대전하나시티즌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게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 저도 모르게 화를 그렇게 내지 않았나‥"
개막전에서 간결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유려한 탈압박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두 경기 만에 눈 주위가 골절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한 달 만에 돌아온 주세종.
아직 잔 실수가 많을 만큼 마스크는 낯설었고‥새삼 손흥민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세종/대전] "공도 잘 안 보이고 상황 판단이 좀 어렵더라고요. (손)흥민이 같은 경우에는 정말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자리에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본인이 많이 노력을 했구나‥"
대스타는 없지만 물러서지 않는 축구, 끈끈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홈 평균 관중 3위에 4경기 만에 이미 지난 시즌 전체 관중 수를 넘을 정도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전.
주세종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행복합니다.
[주세종/대전]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올 시즌에 정말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다 같이 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정선우 / 영상출처 : 유튜브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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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정선우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1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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