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역사 히트게임 영화화… 북미 이어 韓 극장가 ‘어택’

엄형준 2023. 4.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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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을 하지 않아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많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된 그야말로 '슈퍼한'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권(IP)이다.

이번엔 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사진)가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제작돼 오는 26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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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봉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을 하지 않아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많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된 그야말로 ‘슈퍼한’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권(IP)이다. 이번엔 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사진)가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제작돼 오는 26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영화 얘기를 하기에 앞서 슈퍼마리오가 얼마나 대단한 IP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 ‘닌텐도’가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자리하는 데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블록을 파괴하고, 박스를 두드리며 나오는 버섯이나 별을 먹으면 힘이 세지고, 파이프를 통해 이동하는 이 ‘플랫폼 게임’은 ‘현대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가 주축이 돼 개발, 1985년 첫선을 보였다. 이후 수십년간 수십 개의 마리오 시리즈가 만들어졌고, 마리오 카트, 스포츠 등의 변형작도 나왔다.

특히 슈퍼 마리오는 일본과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데, 그 영향으로 미·일 합작의 이번 영화는 지난 5일 개봉한 뒤 북미에서만 지난 17일까지 3억5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전 세계적으론 7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슈퍼마리오는 국내에서 두 나라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지만, 게임 판매량이 적지 않고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극장 흥행을 견인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 원작자인 미야모토가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는 게임을 닮았다. 게임의 메인 빌런이자 다크랜드의 지배자인 ‘쿠파’는 ‘슈퍼스타’의 힘을 얻은 뒤 ‘피치’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버섯 왕국을 침공한다. 뉴욕에 사는 배관공인 마리오 형제는 우연히 버섯왕국과 다크랜드에 가게 되고, 마리오는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피치 공주를 도와 쿠파와 맞선다.

마리오는 게임처럼 벽돌을 격파하고, 장애물을 넘고, 카트도 탄다. 게임의 문외한이라면 정글왕국의 ‘동키콩’(킹콩과 비슷한 개념)과 왜 철골 기둥 위에서 싸우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문제는 없다. 게임을 해봤던 관객에겐 이런 게임적 요소가 흥미를 배가시킨다. 마리오 게임 시리즈 원작과 영화가 크게 다른 점은 피치 공주의 역할이다. 게임 속에서 피치 공주는 번번이 쿠파에 납치돼 마리오 형제의 구출을 기다리는 신세지만, 이번 영화에선 앞장서서 마리오를 이끄는 리더형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그간 비밀이었던 피치 공주의 과거에 대한 작은 힌트를 제공한다.

엄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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