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어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김현호 앵커>
음악이나 미술 또는 바리스타 등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회에 진출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단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로 소통하고 전문 예술가로 꿈을 키워가는 단원들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 / 인천시 서구)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강당에 울려 퍼집니다.
오늘 연습곡은 아리랑 랩소디와 캐논인데요.
현장음>
"템포 빨라지지 않게, 김지성!"
모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음절 한 마디 마디 집중해서 연주합니다.
현장음>
"파, 미, 도~"
앞이 보이지 않지만 능숙하게 플루트 연주하는 김찬희 씨.
인터뷰> 김찬희 / 인천시 연수구
"내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만하고 싶은 경우도 있는데 어떨 때는 연주를 망쳐서 그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 같은 게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그동안 연습해서 무사히 끝내고 잘 되면 그거대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멋지게 피아노 연주를 하는 발달장애인 김승현 씨.
현장음>
"왼손 여기를 너무 세게 치지 말고요. 그냥 살짝 갖다 얹기만 해요."
인터뷰> 김승현 / 인천시 연수구
"제가 직장을 가졌다는 안정감 같은 게 있고요. 오디션 봐서 들어온 것이니까 자부심도 많죠."
장애인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정영주 씨는 연습에 열중하고 연주 실력이 쑥쑥 향상되는 단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정영주 /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음악예술팀장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은 있으나 계속적인 반복 학습으로 하다 보면 더디지만 그래도 성과가 나거든요. 속도의 차이인 것 같아요."
오옥순 국민기자
"장애인 예술단은 인천시가 음악에 관심과 재주가 있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서 창단됐습니다."
지난해 3월 창단한 인천시 장애인예술단은 시각장애인 1명, 발달장애인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주 5회 나와 하루 3시간씩 연습을 하고 매달 월급도 받습니다.
인터뷰> 정지선 /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원장
"시립장애인예술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연주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많이 찾아다니고 설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 오옥순 국민기자 /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시립장애인예술단은 단원을 20명으로 늘리고 공연과 연주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인데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오케스트라 꿈을 이뤄나가는 단원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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