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범 50주년 연구기관 시민 개방
김현호 앵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된 대전 대덕연구 개발특구가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았는데요.
일반인에게 생소한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 네 곳이 주말에 개방됩니다.
연구기관을 둘러볼 수 있는 현장을, 신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대한뉴스 제1269호 (1979년))
신호정 국민기자>
1973년, 대덕연구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연구기관과 기업이 입주하기 시작했고, 1992년 연구단지가 준공됐습니다.
(대한뉴스 제1934호 (1992년))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대덕연구단지가 착공 20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이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바뀐 가운데 정부출연연구원과 연구기업 1천여 개가 입주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대전시 유성구)
이곳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과학자 뉴턴의 사과나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뉴턴이 살던 집의 정원에 있던 나무의 가지를 잘라 접목해 키운 나무인데요.
과학해설사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처음 알아낸 배경을 설명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는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박정윤 / 대전 문지초 4학년
"학교에서 뉴턴 아저씨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 그 사과나무도 보니까 신기해요."
뉴턴의 사과나무를 보면서 어린이들은 과학적 영감과 창의성을 키우고, 과학에 생소했던 어른들은 새로운 지식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인터뷰> 박혜린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홍보실장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도 과학적 호기심을 이 자리를 통해서 펼치실 수 있으며 자라나는 꿈나무들도 과학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고..."
한 어린이가 1kg짜리 철을 들어봅니다.
체험을 통해 철과 구리, 나무가 크기는 같아도 무게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번에는 한 어린이가 공의 속력을 재는 기기 안으로 축구공을 차자 숫자로 속력을 보여줍니다.
너도나도 공을 차보면서 속력을 알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박정윤 / 대전 문지초 5학년
"한 번 더 (공을) 차보고 싶고 (속력) 측정이 된다는 게 신기했어요."
인터뷰> 고 율 / 대전 반석초 4학년
"학교에서 (속력) 기준의 단위 이런 것을 배우지 않아서 설명은 이해가 안 갔지만 그래도 체험으로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이곳은 표준과학연구원의 발명품을 볼 수 있는 곳, 대형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우주용 광학거울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세슘원자 시계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 / 대전시 유성구
"대한민국에 이렇게 많은 연구가 시행되고 있었는지 몰랐는데 앞으로도 연구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개방에서는 과학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표준과학과 관련된 전시와 체험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수 / 세종시 새롬동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어떤 곳인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아서 가족들과 자주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오는 8월까지 계속되는 표준과학연구원 탐방은 대전사이언스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요.
화학연구원은 5월부터 생명공학연구원은 6월부터, 그리고 기계연구원은 7월부터 차례차례 개방합니다.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가는데 한몫 톡톡히 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기념한 연구기관 개방행사가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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