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득 수십억? 건축왕 딸, 지난달 건강보험료만 '4천만원'
전세 사기를 벌인 남모씨 일당 가운데는 여러 계열사에 발을 걸치며 130채 넘는 집을 가진 남씨의 딸도 있는데요. 저희가 취재해 보니 남씨의 딸은 지난 달 4천 만원이 넘는 건강 보험료를 한꺼번에 부과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돈이 없다며 보증금을 떼어 먹었지만, 실제로는 적게는 수 억 원 많게는 수 십 억 원을 번 걸로 추정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전세사기 주범 남모씨의 딸에게 4천만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했습니다.
한달 건강보험료는 많아야 400만원대입니다.
그런데 4천만원이 넘게 나온 건 고정소득과는 별도로 한꺼번에 많은 소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확히 계산할 순 없지만 최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입이 들어왔을 거란 겁니다.
여러 계열사에 임원이나 주주로 있는 남씨의 딸은 건설사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건설사는 한번 건물을 지으면 목돈을 벌 수 있습니다.
오는 가을 준공을 앞둔 인천의 주상복합 공사 현장입니다.
남씨 부녀 회사가 소유주인데, 사업계획서에는 다 지으면 220억원이 넘는 이익이 난다고 돼있습니다.
[현장 관계자/ : TV 요즘에 계속 나오잖아요. 뉴스 보면, TV에서 보니까 남모 씨 딱 나오는 거 보고 안 거죠.]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근절 당정협의회에선 건축왕 남씨 일당에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조직적 전세사기는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고 공범의 재산을 추적하며 범죄수익은 전액 몰수 보전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정은 건축왕 사건을 특별수사해달라고 경찰청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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