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스폰서' 딸은 이재명 캠프에"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금 조달자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격적인 압수수색 8일 만에, 이번 수사 처음으로 핵심인물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건데요.
강 감사 구속 여부가 이번 사건 수사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격 압수수색 나흘 만에 조사를 받고, 3일 뒤 다시 불려 나왔던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무렵 불법자금 8천만 원을 조성하고, 일부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정근씨가 소개한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의 태양광 사업 청탁과 함께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자금 살포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사안의 중대성과 함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당시 강 감사는 연락이 끊겼는데, 검찰은 이후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았습니다.
검찰은 이정근 씨 휴대전화의 녹음파일이 중요한 증거가 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윤관석 의원이, 의원들에게 돈을 좀 줘야 되는 거 아닌지 고민하더라" "돈을 더 할지 송영길 의원에게 물어보자", "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를 했더라"
녹음에는 강 감사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송영길 전 대표와 논의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JTBC가 추가공개한 녹음파일에서 강 감사는 자금 출처에 대해 "그 사람밖에 없지 않냐, 스폰이 또 있냐", "그 형에게 '밥값이 없다, 현찰로 좀 마련해 줘라' 얘기해두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화 속 '스폰서' 즉, 후원자로 지목된 김 모 씨의 딸이,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사업가 김 씨에 대해서도 지난 12일 함께 압수수색 했습니다.
자금 전달의 전 과정은 물론, 송영길·이재명 전현직 대표로 이어진 의혹까지, 모두 엮인 핵심인물 강래구 감사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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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양홍석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1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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