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에 혼난 NC 송명기, 3⅔이닝 3실점 부진…ERA 1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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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NC 다이노스)가 단독 1위 쟁탈전에서 대량 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송명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송명기는 이전 3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만 기록했지만 이날 LG 타선을 맞아 매이닝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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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닝 득점권 상황 몰리며 고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송명기(NC 다이노스)가 단독 1위 쟁탈전에서 대량 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송명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91개로 짧은 이닝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올 시즌 등판 4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2점 이상을 허용한 송명기는 평균자책점이 0.52에서 1.71로 치솟았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LG와 NC는 나란히 10승6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위닝시리즈와 함께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투수 송명기가 오늘도 좋은 투구를 해주고 불펜이 잘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으나 NC의 마운드 운용 계획은 송명기의 부진으로 틀어졌다.
송명기는 이전 3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만 기록했지만 이날 LG 타선을 맞아 매이닝 고전했다.
1회말 타자 3명만 상대해 실점을 했다. 홍창기에게 볼넷, 문성주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고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송명기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을 삼진, 문보경을 1루수 뜬공,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말에만 30개의 공을 던진 송명기는 2회말에도 궁지에 몰렸다.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은 직후 서건창에게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허용했다. 송명기와 NC로선 아찔한 순간이었다.
송명기는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김기연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김기연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 직면한 송명기는 홍창기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송명기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3회말 다시 상대한 LG 중심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부터 꼬였다. 이어 송명기는 김민성과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LG는 팀 배팅으로 송명기를 계속 흔들었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박동원의 희생타로 3루 주자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송명기는 김기연과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까지 송명기의 투구 수는 무려 70개였다.
불안감을 보이던 송명기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송명기는 4회말 박해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홍창기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문성주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다시 득점권 상황에 주자가 나간 가운데 송명기는 김민성을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LG의 이중도루 성공으로 2사 2, 3루가 됐다.
NC 벤치는 1-3,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다행히 2번째 투수 류진욱이 오스틴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송명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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