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자선행사 압사사고… 최소 78명 사망

이예림 2023. 4. 20. 2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최빈국 예멘에서 자선 행사에 참여한 주민 최소 78명이 압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밤 수도 사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7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이중 13명 이상은 위중한 상태라고 20일 보도했다.

후티 반군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당국과의 조율 없이 자선 행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진 게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 지급에 인파 몰려
반군 총격, 전선 건들며 폭발

중동 최빈국 예멘에서 자선 행사에 참여한 주민 최소 78명이 압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밤 수도 사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7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이중 13명 이상은 위중한 상태라고 20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익명의 후티 반군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85명, 부상자가 322명이라고 전했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자선행사에 참여한 인파가 갑작스러운 총성과 폭발에 놀라 순식간에 한곳으로 몰리는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현지 TV 채널이 보도하고 있다. 사나=AP연합뉴스
AP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두 명의 목격자는 “무장 후티 반군이 행사에 몰린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으로 총을 쏜 게 전선을 건들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에 놀란 사람들이 떼로 몰렸다”고 전했다.

라마단 마지막 날을 기념해 1인당 9달러(약 1만1800원)를 나눠준다고 알려지며 수백명의 사람들이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후티 반군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당국과의 조율 없이 자선 행사가 무분별하게 이뤄진 게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9년째 내전 중인 예멘은 국내총생산(GDP)이 2017년 기준으로 세계 202위인 빈국이다. 예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2014년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며 시작됐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