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문제, 말참견 말라" 중 발끈…"심각한 외교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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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외신 인터뷰가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먼저 타이완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이 말참견하지 말라고 발끈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몫이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지난 2월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은 무력에 의한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고 하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사용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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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외신 인터뷰가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먼저 타이완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이 말참견하지 말라고 발끈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이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타이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하루 만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몫이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부용치훼를 언급하며 반발한 것입니다.
중국은 특히 "한국과 북한은 모두 UN에 가입한 주권 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타이완 문제는 성질이 완전히 다르다"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외교적인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은 무력에 의한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고 하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사용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승현·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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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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