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불만 1위 “비싸요”… 1인 평균 지출액 ‘66만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 여행에 대한 불만사항 중 ‘물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여행 행태, 소비실태, 평가를 조사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6월 온라인, 7~12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내국인 관광객 6517명이다.

조사 결과 제주 관광객의 평균 만족도는 3.9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1년 3.88점보다 0.07점 상승했다. 2020년 3.96점보다는 0.01점 내려갔다.

제주여행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관광지의 매력도, 편의성, 숙박시설, 음식의 맛과 서비스 등이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여행경비에 대한 만족도는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 여행에서 불만족 사항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물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5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중교통 불편(12.1％), 다양하지 않은 쇼핑품목(11.1％), 관광종사원 불친절(5.8％), 부정확한 관광정보(5.7％) 등이 불만족 사항으로 꼽혔다.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1371원으로 2021년(60만626원) 대비 6만745원 증가했다.

여행 형태를 보면 개별여행객(1인당 67만2966원)이 전체의 90.8％를 차지했고, 부분 패키지여행(1인당 50만7147원) 5.9％, 완전 패키지여행(61만7572원) 3.4％로 조사됐다.

관광객 체류일수는 평균 4.17일(4박5일 일정)로 2021년(4.57일) 대비 0.4일 줄었다.

최근 3년간 제주도를 2차례 이상 방문한 관광객 비율인 재방문율은 74.8％로, 2021년(82.1％)과 2020년(80.0％)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