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도 ‘홀딱’ 반했다…등산객 늘자 달라지는 ‘트레킹화’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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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플라이하이크 퓨어’ 수지편. [사진 출처 = K2]
산과 둘레길 등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트레킹화의 기술력도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고프코어’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을 강화한 아웃도어 신발들이 주목받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킹화는 고프코어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다. 고프코어는 기능성을 강조했던 과거 아웃도어룩에서 한발 나아가 일상복을 개성 있게 섞어낸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최근 산림청이 발표한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킹 인구의 증가와 함께 트레킹화는 다양한 변천사를 거쳐왔다. 트레킹화는 등산화보다 가볍고 얇으며 발목을 덮지 않는 로우컷 형태로 신기 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쉽고 가벼운 야외활동을 위한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스페이스 에너지 테크 컬렉션. [사진 출처 = 노스페이스]
이후 트레킹화는 주로 스노우보드화에 사용되던 보아 다이얼의 적용하면서 편의성이 강화됐다. 보아 다이얼을 신발 옆면에 적용해 끈을 묶을 필요 없이 다이얼만 돌리면 간편하게 끈 조임이 가능해졌다.

편의성이 강화되자 트레킹화는 둘레길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신을 수 있는 멀티 아웃도어 슈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름용 신발에 사용되는 소재인 메쉬 갑피를 적용하고 아웃솔에 물빠짐 구멍을 만들어 물놀이에도 신을 수 있도록 한 멀티 트레킹화도 등장했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독자적인 기능성을 적용하며 진화했다. 360도 전 방향에서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공법이 대표적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방수 기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우수한 투습력을 통해 장시간 활동에도 발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트레킹화 제품들이 출시됐다.

최근에는 트레킹 활동에 적합한 접지력과 방수투습 기능에 러닝화가 갖고 있는 탄성과 쿠셔닝이 더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장시간 트레킹 활동에도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쾌적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네파 ‘하이플로우 쿠시’ TV 광고. [사진 출처 = 네파]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하이브리드 고어텍스 트레킹화 ‘하이플로우 쿠시’를 내놓았다. 러닝화에서 각광받는 소재인 피백스를 등산화에 적합한 형태로 적용해 우수한 반발탄성을 갖췄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고기능성 하이킹화 ‘에너지 테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우수한 반발탄성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카본 플레이트’와 고탄성 중창을 적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는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족을 돌파했다. 플라이하이크는 등산화와 러닝화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킹화로 가벼운 착화감과 우수한 접지력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네파는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트레킹화 광고를 시작했다. 노스페이스는 홍보대사인 그룹 SF9 로운이 등장한 하이킹화 광고를 선보였다. K2는 2017년 배우 수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달 하이킹화 CF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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