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용량 10%로도 피임?...호르몬 연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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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몬을 조절하는 피임약은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필리핀 연구팀은 피임약의 호르몬 복용량을 낮춰도 피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PLOS ONE계산생물학 저널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전용 피임약과 프로게스테론 전용 피임약 모두 용량을 줄여도 배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호르몬 분비 시기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저자들은 에스트로겐 피임약은 생리 주기 중간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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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몬을 조절하는 피임약은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부작용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필리핀 연구팀은 피임약의 호르몬 복용량을 낮춰도 피임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PLOS ONE계산생물학 저널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전용 피임약과 프로게스테론 전용 피임약 모두 용량을 줄여도 배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20~34세 여성 참가자 23명의 데이터를 연구했다. 연구는 뇌하수체 모델과 난소 모델이라는 두 가지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뇌하수체는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내분비계의 일부분이다. 이들은 호르몬 수치뿐만 아니라 배란 호르몬의 방출 시기를 분석했다. 난소 모델에서는 난소가 방출되는 호르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았다. 호르몬 복용량을 조정해도 배란은 효과적으로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주기 특정 기간에 복용량을 낮춰도 피임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만 포함되어 있는 피임약에서는 복용량을 92% 줄여도 피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로게스테론만을 사용하는 피임약에서는 복용량을 43% 줄여도 여전히 피임 효과가 있었다. 호르몬 분비 시기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저자들은 에스트로겐 피임약은 생리 주기 중간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임신을 피하려는 환자들에게 호로몬 피임약을 종종 처방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15∼49세 여성의 12.6%가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고, 10.3%는 가역성 피임약을 이용한다. 호르몬 피임약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합성 호르몬이 들어있다. 이런 피임약은 배란을 멈추거나 난자가 붙을 수 없도록 자궁 내막을 얇게 하는 효과를 낸다.
호르몬 피임약은 메스꺼움, 두통, 복부통증, 고혈압, 혈전 및 뇌졸중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흡연 여성에게 더욱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5세 이상으로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호르몬 피임약을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피임약을 먹으면서 흡연하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탓이다.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도 커진다.
필리핀 딜리만대 박사 연구원인 연구 저자 브렌다 가비나는 "우리 모델에 따르면 현재 피임약을 투여하는 시기만 맞춘다면 권장 투여량의 10%정도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피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로몬 피임약의 복용량이 적으면 다량 복용과 관련된 혈전증, 심근경색 등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재 권장되는 피임 모델은 여성 생식 기능의 매우 복잡한 다단계 동적 시스템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가비나는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수록 다른 피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가 아직 임상적으로 사용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스탠퍼드 의대의 임상 부교수이자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판디아 헬스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소피아 엔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이론적이며 인간에게는 아직 실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앤 박사는 "호르몬 수치를 줄인 약물은 비만 여성에게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맥거번 의대의 산과, 산부인과, 생식과학 조교수인 산드라 후아루토 박사는 "안전성과 효능을 시험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후아르토 박사는 "각 개인의 호로몬 수치를 검사하고 기록해 정확한 시간에 그 사람에게 필요한 복용량을 제공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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