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뱀 나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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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메이저대회가 잠시 뒤 개막합니다.
우승을 하면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이 있는 대횝니다.
이번엔 한국 선수들이 연못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웃으며 연못으로 뛰어드는 선수,
그 옆으로 묘기 같은 공중제비로 입수하는 캐디.
주춤주춤 망설이면, 등 떠밀려 연못에 빠지기도 합니다.
연못에 다이빙하는 이른바 '호수의 여인' 세리머니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1988년 시작된 전통입니다.
그동안 한국 선수 중엔 박인비를 비롯해 6명이 호수의 여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올해부터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 바뀌어 세리머니가 사라질 위기였지만,
주최 측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변경된 골프장의 18번홀 연못에 점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넬리 코르다 / 미국 프로골퍼]
("연못에 뛰어들 건가요?")
"뛰어들고 싶어요. 전 (우승하면) 그렇게 할 겁니다."
하지만 주저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수질을 관리해 수영장 같았던 과거의 연못과 달리 이번엔 자연 연못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리디아 고 / 뉴질랜드 프로골퍼]
"물이 과거 연못에 비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니퍼 컵초 / 미국 프로골퍼]
"물에 뱀이 있을 것 같아요."
과연 올해도 우승자가 연못에 뛰어들 지 화제인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굵직한 기록에 도전합니다.
2019년 우승자 고진영은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 5개 중 4개를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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