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바닥난 오클랜드, 라스베이거스 이전 첫발

박상현 기자 2023. 4.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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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고지 이전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데이브 카발 오클랜드 구단 사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팀에 매우 큰 이정표"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적합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냈다. 부지를 파악하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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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폐식 돔 구장 건설 위한 부지구입 계약
오클랜드 콜리세움 임대계약은 내년 종료

[오클랜드=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팬들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7.24.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고지 이전을 위한 첫 발을 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구단이 라스베이거스에 야구장 신축을 위한 부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구단은 지난주 49에이커(19만 8296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 계약을 맺었다. 이 부지는 라스베이거스 인근 스트립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구단은 3만 명에서 3만 5000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오클랜드 구단은 네바다주 및 클락 카운티와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장 건설 자금을 조달 것이며 내년까지 경기장을 착공해 2027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오클랜드 구단의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은 2024년 임대가 끝난다.

데이브 카발 오클랜드 구단 사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팀에 매우 큰 이정표"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적합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냈다. 부지를 파악하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발 사장은 "우리 팀은 라스베이거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팀의 미래 홈 구장을 찾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쯤 되면 오클랜드 구단의 이전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MLB 사무국도 오클랜드 구단의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클랜드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시한은 지났다고 본다"며 "오클랜드 구단이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면 연고지 이전에 따른 비용을 별도로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러나 오클랜드 시 당국은 이번 결정에 대해 못마땅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쉥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오클랜드 구단이 진정한 파트너로서 오클랜드 시 당국과 협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협상했지만 오클랜드 구단은 연고지에 남을 의사가 없었다. 단순히 더 나은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협상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오클랜드는 적지 않은 프로 스포츠 팀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만이 메이저 프로 스포츠 팀으로 남아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지난 2019년까지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홈구장으로 썼다가 지난 2020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홈으로 쓰며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로 팀명을 바꿨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2019년까지 오클랜드 아레나를 홈 경기장으로 썼지만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로 옮겨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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