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생산자물가 발표… 물가 상승 압력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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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3개월 연속 인상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오름세를 이어갈 경우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물가를 억제하고 있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 가격 추이를 고려,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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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선행지표… 정부 기조·에너지 가격 고려 소폭 상승 전망
한국은행이 2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3개월 연속 인상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오름세를 이어갈 경우 물가 상승 압력 역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에너지 분야 가격 추이 등을 감안하면 소폭 인상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2월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120.42로 1월(120.29)보다 0.1%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4.8% 높은 수준이며, 지난 1월(0.4%)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피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도 활용된다.
생산자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물가 진정 혹은 물가 상승 등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물가를 억제하고 있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 가격 추이를 고려,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물가 상승 요인도 있다.
설탕 등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그동안 억눌려있던 가공식품 가격이 향후 한 번에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27.0로 올해 1월(116.8) 보다 약 9% 인상됐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국내 식품업체의 원가 부담이 불가피하다.
실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밀가루를 재료로 하는 라면, 빵 등 가격이 연달아 인상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당분간의 물가 항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들어 설탕 가격 오름세에 따른 영향은 물론 유류세 인하, 공공 요금 등 물가 전반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변수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를 오는 8월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8월 말까지 현행 휘발유 유류세 25%(리터당 205원), 경유 유류세 37%(리터당 212원) 인하가 계속 유지된다. 유류세는 2021년 11월부터 4차례 추가 연장되면서 1년 넘게 낮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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