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업 해외 주요국 특허출원 '293만 건'

진나연 기자 2023. 4.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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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속 지난해 국내 기업의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 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 특허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인 IP5가 공동발표한 2022 IP5 핵심 통계지표 분석 결과 지난해 IP5 특허출원은 총 293만 건으로, 전년(289만 건) 대비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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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P5 핵심 통계지표 발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수출 주력산업 중심으로 증가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속 지난해 국내 기업의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 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 특허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인 IP5가 공동발표한 2022 IP5 핵심 통계지표 분석 결과 지난해 IP5 특허출원은 총 293만 건으로, 전년(289만 건)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중국에 접수된 출원은 162만 건(55.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국 59만 건(20.3%), 일본 29만 건(9.9%), 한국 24만 건(8.1%), 유럽 19만 건(6.6%) 등의 순이다.

한국에 접수된 외국인 출원 건을 보면 미국이 1만 7678건(35%)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그 뒤로 일본 1만 3860건(27%), 유럽 1만 2936건(25%), 중국 6320건(12%)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미국이 14%로 가장 높았다.

또 국내 기업이 미국·중국·일본·유럽에 출원한 건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만 6792건, 2020년 6만 9661건, 2021년 7만218건에 이어 지난해엔 7만 6592건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국가별 해외 출원 현황은 미국이 4만 814건으로 절반 이상(53.3%), 그 뒤로 중국 1만 8262건(23.8%), 유럽 1만 367건(13.5%), 일본 7149건(9.3%) 순이다.

전년 대비로는 일본에서의 증가율이 20.4%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 10.4%, 미국 9.7%, 중국 3.2%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는 컴퓨터기술,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반도체, 통신기술 등 우리나라의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해외 출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해외 특허 등록률은 미국 87%, 유럽 73.7%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다른 IP5 국적 특허 출원과 비교해서 가장 높았으며, 일본에서는 75.6%로 일본 국적 출원 다음으로 높았다.

특허청 김기범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외 특허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특허청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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