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유럽우주자원센터와 달자원탐사 협력

지질자원연, 자원추출·모사토 개발…ESRIC ,산소 추출 등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 LuxExpo the Box)에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 서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오른쪽)과 토마스 칼스테니우스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지질자원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 LuxExpo the Box)에서 열린 'Space Resources Week 2023'에 공식 기조발표 초청기관으로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ESRIC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을 비롯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청장, 유럽항공우주국(ESA)의 요제프 아쉬바허 등이 참석해 우주자원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개회식 직후에는 지질자원연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가 우주자원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연구 및 미래지향적 우주자원개발의 실제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평구 원장과 토마스 칼스테니우스 LIST 소장은 협약을 통해 자원추출과 모사토 개발, 휘발성 물질 및 착륙지 연구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하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KIGAM이 달 모사토를 개발하면 LIST 산하 ESRIC이 산소를 추출하는 등의 구체적·상호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워크숍 공동 개최와 달기반 STEM교육활동, 연구자 교류 및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현재 달 궤도를 순항 중인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주요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관측역사상 가장 강력한 감마선폭발인 GRB221009A의 심우주관측, 최근 활발해진 태양의 활동반경 모니터링, 달 자원 원소지도 작성을 위한 초기 감마선 측정자료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주자원탐사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우주 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 개발"이라며 "2050년 우주자원 부국을 목표로 KIGAM의 우주자원 개발 기술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