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국민 벼랑 끝으로 내몰아"‥여 "왜곡 정치공세 또 시작"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과 정의당은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국민 전체를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보를 정쟁에 이용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맞받았지만, 여론을 살피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러관계의 위기를 불러오는 '자충수'를 뒀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발언을 당장 공식 철회하십시오. 민주당은 국익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정부의 일방적 결정을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아마추어 외교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입니까. 대통령 말 한마디에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일이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합니까."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한미정상회담 전부터 미국이 원하는 선물보따리만 넘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무소속 상임위 위원들이 나선 기자회견에선, 러시아의 군사도발과 테러 가능성까지 언급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러시아의)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도발과 테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16만 교민의 안전도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생명과 인권의 참사 행위에 대한 비판이 핵심적인 쟁점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외교 안보에 관한 상황에는 여야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민주당이 불안을 조장해 국민을 분열시키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우선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과는 대조적으로, 당 지도부는 아침회의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등 러시아의 움직임과 여론을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러시아가 계속 반발하고 있는데 당에서는 어떤 입장 갖고 계신지?> "저희들 사전회의나 비공개에서 전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보위원회를 열어 국정원으로부터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으려고 했지만, 국민의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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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10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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