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개그맨→거급된 추락…故서세원, 타국서 마감한 67년 굴곡진 인생사[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4.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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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오전 향년 67세의 나이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개그맨 서세원이 타국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의 67년 굴곡진 인생사를 되짚어 봤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개그맨 서세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각종 구설로 추락을 거듭하다 타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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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세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오전 향년 67세의 나이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개그맨 서세원이 타국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의 67년 굴곡진 인생사를 되짚어 봤다.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한 서세원은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방송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당시 유행하던 몸개그에서 벗어나 타고난 말주변으로 시청자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며, '말발' 개그의 시초로 불렸다.

그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KBS2 '서세원 쇼'를 진행하며 최고 인기를 누렸고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와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라디오 '가요산책',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의 진행자로 발돋움, 코미디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며 대세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그는 2013년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를 마지막으로 방송활동을 정리하고 국내 교단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아 종교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 서세원. 제공ㅣ채널A

그러던 2014년 5월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같은 해 7월 서세원의 폭행 행각이 CCTV를 통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으며, 서정희는 서세원의 외도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교단에서도 제명되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15년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서세원은 최근까지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며 캄보디아 현지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던 20일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로 사망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개그맨 서세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각종 구설로 추락을 거듭하다 타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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