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위험 낮추려면…"엽산 든 음식 먹으면 도움"

2023. 4. 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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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흔히 엽산은 태아의 발달 과정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임산부가 섭취에 신경 써야 할 영양소로 알려졌죠. 엽산이 부족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커진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여든 일곱 김 모 할아버지는 5년 전 생긴 당뇨로 석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지만, 당뇨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섭취는 부족한 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서울 강남구 - "일반적인 식사는 그대로 하는데, 과일은 잘 안 먹어요. 과일은 덜 먹어요."

채소나 과일을 적게 먹을 경우 엽산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의외의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엽산 농도가 낮으면 독성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올라가는데,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상승합니다.

일반인은 몸 안의 엽산 농도를 알기 어려운데 특히 고령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유준현 /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령자는 치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을 많이 안 드십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는 대부분 엽산부족이라고 간주할 수 있어요."

엽산 농도가 낮고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남성은 심혈관 질환으로 숨질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여성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먹기 어려운 경우 엽산이 포함된 비타민 알약을 복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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