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지원, 러시아에 달려"‥확장억제 노린 카드?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면서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러시아 당국이 코멘트한 격이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어떻게 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군사적 지원 가능성이 닫힌 게 아니냔 질문에는 한국 입장이 유지될 거라면서도, "국제 사회가 공분할 만한 대량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지 않는 한"이란 전제를 달았습니다.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무기지원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지는 않은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수호를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가장 기대하는 성과로 가치동맹을 강조한 것과 맥락이 닿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모든 현재의 모습은 한미 가치 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동맹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보조를 맞추며 확장억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걸로 보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서로의 관심사가 반영돼 우크라이나 관련 언급이 나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안보 관심사예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호응을 해주는 전제로 우리 안보 관심사에 대해서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할 수가 있는 거죠. 분명히 그건 당연한 걸로 보는데요."
논란을 확산시킨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묘한 시점에 나왔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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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우성호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10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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