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행운'발언 뜻 왜곡·변질한 민주당…치졸한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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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의 자신의 발언에 관한 야당의 비판성명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저녁 문체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박보균 장관은 왜곡·변질된 더불어민주당 성명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와 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 발언을 지적하는 민주당 논평에 대해 문체부는 "한민수 대변인의 브리핑은 박 장관의 말을 심각하게 왜곡·변질시키는 치졸한 음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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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의 자신의 발언에 관한 야당의 비판성명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저녁 문체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박보균 장관은 왜곡·변질된 더불어민주당 성명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와 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했던 박 장관은 수상작을 참석자들과 함께 살펴보면서 "모든 결정적인 보도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순간포착의 집념이 우선이고, 거기에 찰나의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발언에 대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사고를 다룬 사진을 두고 '행운'이란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전시된 수상작 중엔 이태원 골목에서 한 상인이 희생자를 기리는 절을 하는 모습을 포착한 작품도 있었는데 '행운'이란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박 장관 발언을 지적하는 민주당 논평에 대해 문체부는 "한민수 대변인의 브리핑은 박 장관의 말을 심각하게 왜곡·변질시키는 치졸한 음해"라고 반박했다. 이어 "행사를 주최한 한국사진기자협회 이호재 회장도 '민주당 성명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수상작 당사자인 기자도 '집념을 갖고 여기에 행운이 따라야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기자 사회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박 장관이 한 것이 정치적 비판으로 이슈화된 것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편집인까지 역임한 기자 출신이다.
문체부는 "박 장관의 발언은 사진기자 사회의 통상적인 이야기며, 참석자들과 주최측과 함께 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여러 수상작을 보면서 이런 맥락의 이야기가 계속됐고 참석자들과 주최측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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