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비타민 D 농도 높을수록 우울 위험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은 폐경 전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폐경 후엔 반대로 높을수록 우울 증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우경 교수는 "폐경 전 여성에게선 혈중 비타민 D가 감소할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하지만, 폐경 후 여성에선 반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비타민 D는 폐경 후 여성의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해 우울 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폐경 전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폐경 후엔 반대로 높을수록 우울 증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폐경 전보다 폐경 후에 더 높았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성 1만1,573명(폐경 전 5,442명, 폐경 후 6,13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농도와 우울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 결과(폐경 전과 후 여성에서 비타민 D 농도와 우울증상 연관성의 차이: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2년 자료를 이용)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폐경 전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5.2ng/mL로, 폐경 후 여성(17.9ng/mL)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20~ 30ng/mL이어야 적당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여성의 비타민 D 농도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
연구팀은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기준으로 1∼4그룹으로 나눴다. 폐경 전 여성의 우울 유병률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낮은 1그룹에서 16.3%로 최고(2그룹 13%, 3그룹 11.9%, 4그룹 12.2%)를 기록했고,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우울 유병률이 낮아졌다.
폐경 후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반대로 4그룹(20.1%)이 가장 높았다(1그룹 16.6%, 2그룹 17.9%, 3그룹 18.1%).
폐경 전 여성에선 1그룹 대비 2∼4그룹의 우울 증상 유병률이 각각 75%ㆍ70%ㆍ62%였다. 반대로 폐경 후 여성에선 1그룹보다 2∼4그룹의 우울 증상 위험은 각각 1.1배ㆍ1.2배ㆍ1.3배 높았다.
배우경 교수는 “폐경 전 여성에게선 혈중 비타민 D가 감소할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하지만, 폐경 후 여성에선 반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비타민 D는 폐경 후 여성의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해 우울 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그맨 서세원 사망… 캄보디아 병원서 링거 맞다 '쇼크사'
- '마법사탕' 시 쓰던 11살... 등굣길 교통사고 후 3명 살리고 떠났다
- "힘들지만 내 선택, 감당해야"...故 문빈, 2주 전 털어놨던 심경
- 인천 사는 27세 취준생 “전세사기, 이렇게 당했다”
- 모바일 청첩장 클릭했다가 7000만 원 대출 피해
- 불 붙은 프로야구 광속구 전쟁... '꿈의 구속' 160㎞ 시대
- 강남 투신 10대 연루 의혹 ‘신대방팸’…"미성년자 오면 부모님께 연락했다"
- 모자 벗은 백발의 안성기 "남은 삶 사회위한 신명 바칠것"
- 강북구의장 차에 3세 여아 치여 숨져… 의장직 사퇴
- 종업원에 목줄 채우고 동물사료 먹인 포주 자매 2심서 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