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 요금 올린다는데…시민 57% “지금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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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택시업계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정작 시민은 택시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구원은 이처럼 시민의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택시업계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심야할증 시간 확대 등을 준비할 때 서비스 향상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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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눈높이 맞는 서비스 필요”
부산지역 택시업계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정작 시민은 택시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구원은 지역 택시운송산업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 문제 해소 방안’ 보고서를 20일 내놨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 지난해 11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택시 요금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8%가 ‘택시 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 택시업계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존 심야할증 시간(12시~새벽 4시) 확대 방안(밤 10시~새벽 4시)에 대해 69%가 ‘반대’했다. 심야할증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42%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다만 심야할증요금 범위안에 대해서는 ‘30% 인상안’에 대해 86.5%가 동의를 했다.
부산연구원은 이처럼 시민의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택시업계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심야할증 시간 확대 등을 준비할 때 서비스 향상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대책이 필요하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선이 함께 진행되어야 시민의 이용이 늘어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부산시에 등록된 택시 대수는 2만3894대에 달하지만 1일 택시이용승객은 2010년 92만1000명에서 2021년 52만3000명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부문별 수송량을 뜻하는 수송분담률도 2010년 13.6%에서 2021년 9.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택시업계 경영 개선을 위해 요금 조정 정례화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재원 확보, 구독형 동백택시 시스템 운영 등을 제안하는 한편, 택시 총량 재검토를 통한 예측 가능한 택시 운행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장기적으로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부산연구원 이원규 선임연구위원은 “택시 운전사들의 친절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이 필요하며, 서비스 관련 교육 결과를 ‘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시책 참여 항목의 점수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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