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행 "'이심송심' 부정선거 의혹" 이경 "민주당 쇄신의 기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행 "'이심송심' 부정선거 의혹" 이경 "민주당 쇄신의 기회"
김행
-4·19 촉발한 3·15 부정선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연상시켜
-송영길에 배신감 느낀 이정근, 측근 통해 녹음파일 풀고 있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쩐당대회' 된 이유는 대의원 제도 때문
이경
-尹 '사기꾼' '가짜뉴스' 발언, 4·19마저 정쟁으로 악용하고 있어
-'돈봉투 의혹' 당내 자체 조사 통해 민주당 쇄신 계기로 삼아야
-민주당, 대의원 제도 폐지하면 '돈봉투 의혹' 일어날 구조 없어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여야 여성파이터들의 정면승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안녕하세요?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네, 안녕하세요.
◐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하 이경)>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는 분명히 여름이었는데 오늘은 또 추워졌어요. 기후도 예측이 불가능해요. 그런데 예측이 불가능한 게 많죠. 지금 송영길 대표가 과연 올 것이냐, 이걸 예측해야 되고요. 예측할 게 너무나 많은데 기후마저도 예측을 잘 못하게 하네요. 일단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식에서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게 돈봉투 의혹 얘기하는 거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이경> 누가 동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4.19 기념사라는 것은 1960년 학생들과 시민들이 일어난 거였었죠. 독재에 항거했던 4.19 열사들을 기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갑자기 그런 부정적인 어휘들이 들어간다는 것은 지금까지 있었던 적이 없었고요. 이런 대통령도 없었다. 정말로 이상한 어휘들이 많이 드러났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사기꾼', '가짜 뉴스' 거기 계신 분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습니까?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정말 많이 외치시는데요. 그런데 아십니까? 박정희, 이승만, 전두환도 자유민주주의를 그렇게 외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탄압하고 자유를 강조하면서 이것을 방종하는 것은 또 안 된다라고 하면서 목숨까지 잃게 했던 사람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19, 이것마저도 정쟁으로 이렇게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대통령답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행> 이것이 갑자기 현장에서 들어갔다고 얘기를 해요. 그런 얘기가 있어요.
◐ 이경> 그럼 애드리브에요?
◆ 김행> 제가 확인은 안 했지만 일부 기사에 그런 게 있어요. 1960년도 4월 19일, 4.19는 사실 혁명이었죠. 4.19 혁명은 전초가 있습니다. 바로 한 달 전에 1960년도에 3.15 부정선거가 시발점이 됐죠. 당시 3.15 부정선거 때 잘 아시다시피 이승만 정권이 돈 뿌리고, 투표함 바꿔치기 하고 하면서 대대적인 부정선거 하고 사사오입 선거 개입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결국은 이승만 정권의 하야로 갖고 왔죠. 이것이 구태여 들어가야지 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심송심 부정선거 의혹, 이것을 파헤치자는 겁니다. 전당대회에서 돈이 뿌려진다. 저희도 2월에 전당대회를 했지만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2008년도 박희태 대표의 7.3 전당대회, 그것은 정말 부끄러운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심송심 부정선거 의혹을 지울 수가 없고요.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간판을 내리는 전초전이 될 것이다. 그래서 돈봉투, 돈에 의한 매수를 강조한 이유는 전당대회에서 난무한 돈봉투 사건 때문입니다. 그래서 4.19 혁명은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라 3.15 부정선거 때문에 촉발됐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이경> 현재 야당을 비판하는 대통령의 목소리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할 점이 있으면 비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4.19 기념사와 4.19 열사들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대통령이 조금만 철학이 있다면, 역사 앞에서 조금만 겸손할 수 있다면 이걸 분리해야 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행> 전 아니고요. 4.19 혁명은 3.15 부정선거의 연장선에서 분리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 이경>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그런데 지지율은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를 아셔야 할 것 같아요.
◆ 김행> 왜 4.19혁명이 일어났는지. 그것은 3.15 부정선거가 없었으면 그날 촉발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심송심인지 모르겠지만 이심송심 부정선거 의혹이 결국 민주당의 간판을 내릴 것입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송영길 전 대표, 어제 제가 박주민 의원하고 인터뷰할 때 그걸 물어봤거든요. 혹시 통화한 적이 있느냐. 지금도 네이버 정치에서 가장 주요한 헤드라인 뉴스로 떠 있는 건데, 박주민 의원은 본인이 직접 통화는 안 했지만 접촉해 본 의원들 얘기 들어보니까 조기 귀국은 안 할 것 같다. 이러더라고요. 이경 부대변인님께서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안 오면 더 힘들어지고 곤란해지는 거 아니에요?
◐ 이경> 우선은 민주당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요. 저는 송영길 전 대표께서 오셔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셔야죠. 이 내막은 모릅니다. 검찰에서는 알겠죠.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녹취록에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항이 솔직히 없습니다. 그리고 20명 나왔던 의원들 명단 있지 않았습니까? 그 의원 중에는 최초 유포자, 나는 아닌 걸 본인은 알지 않습니까? 최초 유포자를 어제인가요. 그제 이것을 사이버수사대에 고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20명 중에서는 또 여러 명이 이렇게 내가 수사 의뢰를 하겠다. 고소를 하겠다.
◇ 신율> 거의 그런 것은 찌라시죠.
◐ 이경> 그럼요. 그러니까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것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검찰의 정치적인 수사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어요. 일부는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요.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를 봤을 때 패턴을 봤으면 그렇게 의심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의 쇄신에 계기로 삼아야 되는 것이지. 이것을 우리가 보호한다거나 재해석한다거나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으니 민주당 내에서도 수사권이 없지만 그래도 자체 조사를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많은 얘기들이 분분하지만 저는 자체 조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명확하지 않고 그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셀프 면죄부를 주기 위한 조사다. 이제는 얘기가 안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저희가 먼저 시작했다면, 그런 비판 프레임이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은 저희가 시작을 해도 그런 비판 프레임에서는 좀 자유롭지 않을까. 그래서 해야 된다.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
◇ 신율> 그런데 조기 귀국은 할 것 같으세요?
◐ 이경> 오셔야죠. 당사자가 오시게 하셔야 되는 거고요.
◇ 신율> 어떻게 오게 해요. 본인이 안 오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잖아요?
◐ 이경> 그분께서도 정치를 여기서 끝내실 게 아니라면 오셔야죠. 본인도 생각이 있지 않으시겠습니까?
◆ 김행> 정치가 안 끝나나 보죠?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가 오시면 안 끝날 것 같지는 않고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10월달에 구속되고, 이건 뭐 오비이락일 수 있어요. 11월에 바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로 출국했을 때부터 굉장히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강하게 오라고 얘기를 못 하고 있어요. 그런 점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얘기하고 있지 않다는 불만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이미 3만 건에 대한 녹취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녹취 중 일부분 한 5천 건 정도가 지금 풀어졌다고 해요. 2016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3만 건의 녹취입니다. 그리고 그 녹취는 지금 대중한테 공개됐죠. 그것은 이정근 사무부총장의 변호사 측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손절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께서 개인의 일탈이다.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굉장히 비슷한 패턴인데요.
◇ 신율> 조금 아까 송영길 전 대표가 출국하는 시점하고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시점이 어떻게 된다고 하셨죠?
◆ 김행>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10월에 구속이 됐고요. 저는 이거 오비이락이라고 했어요. 오비이락이지만 아무튼 11월에 송영길 전 대표가 출국을 하시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 대장동 사건 등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김문기 씨를 손절하지 않습니까? 그것에 배신감을 느껴서 유동규 씨가 폭로를 시작을 했죠. 이것은 지금 송영길 전 대표께서 이정근의 개인의 일탈이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에서 손절을 하니까 이정근 쪽의 변호사 측에서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고 이미 검찰에서 상당 부분 다 불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 녹취가 어떻게 나왔냐. 검찰에서 핸드폰을 압수수색하고 그것을 카피하고 돌려줬습니다. 지금 녹취가 다 풀어져서 나오는 것이 변호사 측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것이 각 언론사에 뿌려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자꾸 민주당에서 이것이 검찰에서 푼다고 그러는데, 그거 아닙니다. 지금 이정근 씨의 변호사들이 녹취를 풀고 있는 거예요.
◇ 신율> 그건 확실해요?
◆ 김행> 확실해요. 기사도 이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정근 씨가 혼자 죽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것의 파장은 2016년도부터 2022년까지 3만 건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결국 5천 개 풀어졌대요. 이것의 파장은 어디까지 갈지 두고 볼 일입니다.
◐ 이경>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거 언제 다 푸나 했는데, 5천 건 풀었으면 지금 며칠만 있으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모르겠어요. 이것을 송영길 전 대표가 왜 개인의 일탈이라고 말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전당대회 때 한 대표의 캠프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솔직히 민주당에서도 대변인실에 있는 저 같은 입장에서도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개개인적으로 민주당원 아니면 민주당의 국회의원들, 저 같이 대변인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 다 이걸 궁금해 할 상황입니다. 이걸 명확히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3만 건이니 5천 건 공개가 됐다고 해도 금액이 지금까지는 9천만 원입니다. 저는 금액이 여기서 작다는 얘기는 안 드릴게요.
◇ 신율> 금액이 중요한 핵심이 아니죠.
◐ 이경> 금액이 작더라도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이것을 제가 민주당이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던 것은, 민주당에는 '이게 왜 필요한가? 이제는 필요 없다'라는 대의원 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 신율> 평가 제도에서 대의원 좀 줄이고 당원 목소리를 높이자는 걸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죠.
◐ 이경> 그렇죠. 맞습니다. 대의원 제도를 저는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53개 지역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각 지역구마다 계산해 보면 대의원이 한 60여 명 됩니다. 그런데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의 60명의 표를 행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선거가 있으면 권리당원보다는 대의원에게 집착을 하고 만나서 밥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만약에 대의원 제도가 아예 폐지가 된다. 그러면 150만 명 권리당원,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의 10%나 되는 당원들을 언제 다 만납니까? 그러면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예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렇게 쇄신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저는 무조건 여기서 말씀을 좀 세게 드릴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런 목소리는 민주당 내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건 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은 솔직히 송영길 전 대표께서 와서 이것을 정확히 얘기를 해야 하고, 그리고 저는 검찰의 수사는 어찌 됐든 간에 우리가 기다리면서 이걸 지켜봐야 된다.
◆ 김행> 이경 부대변인의 생각이 이것을 민주당의 쇄신의 기회다라고 해서 이것이 당 전체의 의견은 아니기를 바라요. 당의 쇄신 문제와 부정선거는 굉장히 다른 겁니다. 부정선거는 엄정한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이승만 때는 사형 선고까지 내렸어요. 그래서 부정선거는 못 하는 겁니다. 이건 쇄신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선거 문제라는 것 말씀드리고요.
◇ 신율> 잘못이 있으면 출당이든 탈당이든 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는데 그게 왜 잘못입니까?
◆ 김행> 하든 말든 이것은 쇄신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선거가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 금액 8천만 원, 9천만 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인 게 중요한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지금 스폰서 강 씨, 스폰서 김 씨, 또 다른 스폰서들의 이름이 계속 녹취록에서 나오고 있어요. 9천만 원으로 단정할 수 없죠. 더 중요한 건, 제가 이거 이건 꼭 말씀드릴게요. 이것이 가능했었던 구조를 거꾸로 이경 부대변인께서 말씀하셔서 놀랐는데요. 당시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쩐당대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에 가장 큰 비중인 45%가 대의원표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대의원들만 매수하면 당 대표가 쉽게 될 수 있는 선거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권리당원이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졌습니다. 그런데 45%의 가장 큰 비중이 대의원 표에서 송영길 대표가 1등을 했어요. 그래서 대의원 제도를 바꿔야 되는 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의원 제도 때문에 부정 선거가 가능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신율> 똑같은 말씀을 해 주셨고, 작년 9월 30일에 정철승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대요. 만약 이정근 위원장이 구속된다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사실만은 미리 알려준다. 이렇게 적었다는 기사가 오늘 세계일보에 지금 나와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라고 보세요. 작년 9월 30일에 올렸다고 하는데요.
◐ 이경> 모르겠습니다. 무슨 피바람이 부는 것인지. 솔직히 알 수가 없죠.
◆ 김행> 제가 작년에 비대위원 할 때 국회에서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을 만나면 가끔 그런 얘기들을 해요. 이정근 씨 털면 다 나온다. 저희도 그때부터 알았어요.
◇ 신율>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실언 당번제'라고 혹시 들어보셨어요? 돌아가면서 당번이 되면 실언을 해야 되다는 것인데요.
◐ 이경> 진짜 그게 있다는 건가요?
◇ 신율> 아니요. 그런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로 요즘 야단 나잖아요.
◐ 이경> 태영호 최고께서는 당본을 아주 자주 맡으셨나봅니다.
◇ 신율> 요새 태영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회의에 안 나온다네요. 그런데 지금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론도 나오거든요. 서로의 반복에다가 전광훈 목사라는 부분까지 가세가 돼가지고 지금 야단법석인데요. 이경 부대변인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이경> 실언이나 망언의 수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태영호 의원께서는 수준을 너무나도 벗어났죠. 그리고 역사 왜곡되는 것, 그리고 북한에서 배웠다면서 제주 4.3 얘기도 했었고요. 김일성의 지령이었었다. 그리고 김구 선생님까지 통일전선의 전략이 당한 것이다. 이런 얘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다라는 2023년 외교청서에 대해서는 일본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얘기한 것이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계속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태영호 위원은 그냥 접고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분은 이런 분이구나, 그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선을 지났습니다.
◇ 신율> 그게 진짜 무서운 거예요.
◐ 이경> 그럼요. 그런데 그 다음 단계가 뭐냐, 그건 국민의힘에서 태용호 최고위원을 자진 사퇴를 한다든지 뭐 한다든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겉으로 보여주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최고위원직에서는 내려가도록, 아니면 당에서 잠깐 나가도록 해야 된다. 이 정도까지는 보여주셔야지만 중도층의 마음이 움직이는데, 이분은요. 중도, 진보, 보수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범주 밖으로 막말을 너무나도 하셨습니다.
◆ 김행> 저는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동아일보의 김순덕 논설위원께서 김구 정치인에 대해서 재평가한 얘기도 있어요. 아무튼 역사에 대한 평가는 어렵고요. 이것과 상관없이 저희가 황정근 윤리위원장 임명했습니다. 당 쪽에서는 딱 한 사람, 연락책으로 전주혜 의원이 윤리위원으로 내정이 됐고요. 저희는 당무감사위원과 윤리위원은 비공개입니다. 그래서 기자들도 아무도 몰라요. 저희들도 몰라요. 연락처도 몰라요. 저희는 황정근 씨, 이양희 씨 전화번호도 몰라요. 저희는 그나마 이렇게 사고 친 사람들이 있을 적에 윤리위원회라도 엽니다. 그리고 윤리위원회에 당 대표도 관여를 못 해요. 제명이 됐든지, 1년 당원권 정지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어떤 식의 조치가 나올 겁니다.
◇ 신율>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김행 전 비대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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