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올해 ‘완전자율주행’ 출시할 수 있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올해 중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콘퍼런스콜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술 출시와 관련해 “공개하기 망설여지지만, 올해 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기술에 대해 “출시까지는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간 후 한 걸음 물러나겠지만 추세가 완전자율주행, 완전 자율화를 향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최근 일련의 충돌 사고를 빚은 이후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테슬라도 이 기술이 “자동차를 자율 주행하도록 하는 게 아니며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왔다.
머스크는 “우리에게는 독특한 전략적 이점이 있다”며 “자율주행이 성공하면 현재보다 미래에 훨씬 더 가치 있는 자산이 되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머스크는 또 “지금은 높은 마진율 유지보다 판매량 확대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발언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모델3 등 주요 차종 가격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그는 “앞으로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체계를 완성하면 수익성은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FSD 소프트웨어 구독 및 업데이트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옵션으로 최고 1만5000달러(약 20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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