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후포럼, '순환 경제' 전환 위한 각계 협력 과제는?
[앵커]
기후 위기 시대,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는 오늘(20일) 환경부와 함께 '2023 기후 포럼'을 열고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정부와 기업, 소비자 간의 협력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상 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CBS는 환경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를 주제로 기후 포럼을 개최하고, 순환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각계의 협력 과제에 주목했습니다.
CBS 김진오 사장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경제·산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진오 사장 / CBS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인 의식 개선, 인식 전환, 가치관 바꿈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라도 덜 쓰고 더 아끼고 자원을 순환시켜서 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해 다시 생산에 투입하는 순환 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주요 과제가 됐다"며 "포럼에서의 제안을 정부 정책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한화진 장관 / 환경부
"순환 경제를 향한 국제적인 흐름과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순환 경제 이행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오늘의 이 자리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제로 △경제·산업계의 협력 △제도적 지원과 변화 △소비자의 가치 소비가 논의됐습니다.
인하대 김종대 녹색금융대학원 교수는 미래 세대를 위해 경제·산업계 측면에서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탄소 배출 절감과 함께 생산 효율성 증대, 산업 혁신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순환 경제 모범 사례를 발굴해 투자하는 등 관계자들의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종대 교수 /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기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자 비용을 부담시키는 일이고, 경쟁력을 잃게 만드는 일이 되는 거죠. 가장 중요한 변화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소비자와 기업과 투자자입니다."
환경부 조현수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지난해 말 제정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과 현재 정부가 한국형 순환 경제 이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적·법적 이행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순환 경제를 고려한 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폐기물로 만든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상향 조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녹취] 조현수 과장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재생 원료를 일정 비율 사용하도록 목표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2023년 3%에서 2026년 10%, 2030년 30%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조 과장은 소비와 유통 과정에서는 폐기물 감량을 위해 포장 최소화, 다회용기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는 제품의 지속적인 사용을 높이기 위한 수리권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출과 재활용 과정에서는 국민 편의를 위해 분리 배출 품목을 개편하고, 열분해 확대 방안과 바이오 가스 생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측면에서는 NGO단체 옮김 김효선 공동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생활영역에서 폐기되는 물질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의 선순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가공이나 중고 나눔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적게 사용하고 교체되는 비누나 버려진 크레파스를 재가공해 도움이 필요한 나라로 전달하는 옮김의 실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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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oneyea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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