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지자체마다 교육지원청 생기나 ‘주목’ [꿈꾸는 경기교육]
협의체 구성... 지방교육자치 법률 개정 건의
도교육청 “모든 지역에 구축... 교육격차 해소”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계의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통합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내 6개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시·도 통합교육지원청은 총 37개다. 도 단위에서 통합교육지원청을 운영 중인 곳은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충남 등 4개 도로, 9개의 통합교육지원청이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동두천시와 양주시를 관할하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관할하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안양시와 과천시를 관할하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군포시와 의왕시를 관할하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오산시와 화성시를 관할하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하남시와 광주시를 관할하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있다. 도 단위 통합교육지원청 중 67%인 6개가 경기도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와 학생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내 11곳 중 7곳이 현재 통합교육지원청을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기초단체별로 교육지원청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행정조직을 확대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1시·군 1교육지원청’ 체계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세밀한 교육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기획조정실장과 6개 통합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가운에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의 필요성과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관련 지역에서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통합교육지원청이 분리되기 전까지는 학교 교육 지원과 행정 지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난달 과천교육지원센터를 신설했고, 7월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내에 구리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각 통합교육지원청 내 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센터의 설치 만으로 지역의 교육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분리 신설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관련 법령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한편 지자체 및 도·시의회 등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인구와 학교 수가 증가하는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일대일로 협력하는 것은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협력교육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31개 시·군 모든 지역에 교육지원청을 설치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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