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차 훔쳐 달아난 30대, 버스·택시 '쾅쾅쾅' 추돌

2023. 4. 20.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도심 한복판에서 대뜸 모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타던 차까지 뺏기면 황당하겠죠. 이 남성은 뺏은 차량을 타고 달아나다 버스와 택시 등 3중 연쇄 추돌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는데,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길에 서성이는 남성이 잠시 정차한 승용차를 쫓아갑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내리자, 갑자기 달려들더니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이 남성이 승용차 보닛을 여러 차례 치면서 시비가 붙은 건데, 잠시 운전자가 한눈을 판 사이 그대로 차를 타고 가버립니다.

어젯(19일)밤 11시 50분쯤, 술에 취한 30대 남성 A 씨가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거리에서 잠시 정차된 차를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곳에서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은 200미터 가량 도주하는 과정에서 버스 2대와 택시 1대를 들이받고 사고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9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하느라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라 범행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강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