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공연 원래 없었다"… 임영웅 K리그 시축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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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 간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시축 비하인드를 전했다.
서울 구단에 시축 제안을 한 임영웅은 "사실상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보다는 팬들과 봄나들이가 목적이었다"라고 밝혀 영웅시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침내 시축의 시간이 다가오자 임영웅은 흔들림 없는 왼발 슛으로 깔끔하게 성공, 이어진 하프타임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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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 '영웅이와 영웅시대가 함께 하는 역대급 데이트 영웅이도 성덕(성공한 덕후) 영시도 성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영웅은 서울 구단에 시축자로 나서 영웅시대와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소문난 축구 팬인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 대구 경기의 시축자로 나섰다. 당시 경기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 경기 중 최다 관중인 4만5000명이 관중석을 가득 채워 임영웅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 구단에 시축 제안을 한 임영웅은 "사실상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보다는 팬들과 봄나들이가 목적이었다"라고 밝혀 영웅시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많이 인원이 들어올 수 있는 데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축구장에서 만나면 되겠다고 해서 먼저 제안했다"고 이야기했다.
하프타임 쇼에서 EDM버전 'hero'와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데 대해선 "원래 선물은 사인 유니폼이었는데 대단한 걸 할 것처럼 기사가 나서 하프타임 쇼까지 준비하게 됐다. 4일 전쯤에 서둘러 준비한 거라 매일매일 안무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 속 그는 팬들을 위해 안무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임영웅의 팬들로 가득 차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경기장에 나가서 대기 중인 선수들을 보며 "괜히 방해될 것 같아 말을 못 걸겠다. 뒤에 따라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영락없는 축구 팬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하프타임 공연을 끝낸 임영웅은 "딜레이가 심해서 노래가 잘 안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경기장에서 후반전 경기를 감상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임영웅은 시축을 앞두고 "왜 이렇게 떨리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축구화를 착용하던 임영웅은 "보통 시축하는 사람들 보면 축구화를 안 신더라. 하지만 난 진심이니까"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마침내 시축의 시간이 다가오자 임영웅은 흔들림 없는 왼발 슛으로 깔끔하게 성공, 이어진 하프타임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임영웅은 "너무 떨려서 어떻게 찼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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