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사라진 최고위…윤리위, 징계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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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습인데 선출직 최고위원이 두 명 뿐이죠.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태영호 최고위원도 실언 논란으로 회의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당은 이들에 대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잇단 실언 논란으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제주 4·3 사건과 백범 김구 선생 발언 등 역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루 간 자숙에 나선 것입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도부에서 나오지 말라고 요청이 있었는지?) 아닙니다.
(언제까지 참석 안 하실 생각이세요?) …
(한 말씀만 해주시죠.) 그만하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이런 것들을 늘 깊이 생각해서…"
지도부 출범 6주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2명이 발언 논란을 자초해 회의에 참석조차 못 한 것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자숙하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 제주를 찾아 '4·3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4·3 희생자 유족회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의 잘못으로 상처입으신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동현 / 제주민예총 이사장]
"징계를 받으면 내년 총선에 못나가시니까 내년 총선에 어떻게든 공천을 받아보려고 사과 아닌 사과를 하는 그림이 필요해서 온 거 아니냐…"
오는 24일 출범하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채널A에 "국민의힘 윤리규칙 4조에는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있다"며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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