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하나되는 우리…장애·비장애 학생들의 미술 요리
[KBS 청주] [앵커]
장애인의 날인 오늘,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예술로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림 요리'라고 이름 붙인 나만의 창작 활동을 함께했는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 동부창고입니다.
장애·비장애 통합학교 학생들과 전문 미술가가 예술로 소통하는 특별한 체험이 한창입니다.
다양한 재료로 요리하듯 그림을 그릴 캔버스와 식빵 모형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것도 잠시.
이내 신중하고 꼼꼼하게, 당당하고 과감하게, 자신만의 구상과 취향대로 나만의 '미술 요리'를 완성해 나갑니다.
[이류민/다다예술학교 학생 : "도구들이 토핑돼있는 토스트를 디자인해봤어요. 강연을 듣고 작품 만들기를 했는데 굉장히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지퍼, 단추, 동물 모형 등 다양한 오브제와 물감을 활용한 작품마다 학생 개개인의 독창적인 개성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작품에 전념하는 순간 만큼은 온전히 그림과 나 자신에만 몰두합니다.
[이호수/다다예술학교 교사 : "아이들이 재료들을 다양하게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을 보니까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신체적·정신적인 한계를 뛰어 넘어 내 안의 잠재적인 재능으로 저마다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한젬마/미술가·아트디렉터 : "장애 없이 모든 것을 표현하고 끄집어낼 수 있는 게 화폭이잖아요. 예술 활동 안에서는 장애가 있는지 없는지는 보이지 않고요."]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넘어 예술 안에서 하나가 된 학생들.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하면서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성장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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