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도 `4조 2교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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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노조 차원에서 이달 중으로 4조 2교대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노조는 이달 중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4조 2교대 관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노사는 4조 2교대를 협의 안건으로 함께 검토 중인 만큼 선호도 조사에서 찬성이 많을 경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근로 시간, 휴일 일수, 임금 체계 등의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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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등 업계 도입 고심
롯데케미칼이 노조 차원에서 이달 중으로 4조 2교대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근무 형태 변경을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계에 4조2교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임금체계 개편이나 업무 과중, 인원 충원 등의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노조는 이달 중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4조 2교대 관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연령, 직급, 직책을 기재하는 방식이다.
롯데케미칼 노사는 4조 2교대를 협의 안건으로 함께 검토 중인 만큼 선호도 조사에서 찬성이 많을 경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근로 시간, 휴일 일수, 임금 체계 등의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대가 나올 경우에는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여수공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4조 2교대 도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반대 48%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특히 50대 이상 고연차 직원들에서 80%에 육박하는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4조 2교대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현장에서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찬반 투표도 높은 비율로 찬성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찬반 투표에서 그 동력을 잃으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찬성이 나와도 문제 없이 정착되도록 여러 가지 보완 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조는 주간·야간에 각각 12시간씩 일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 근무한 후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어 삶의 질 향상과 출퇴근 횟수 감소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하루 근무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피로 과중으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2시간 근무 외에는 연장근로를 하기 힘든 만큼 연장근로 수당이 적어져 근로자의 수입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노사 간 협의가 필수다.
LG화학 등도 4조 2교대의 전체 도입과 운영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LG화학의 경우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 파일럿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 발생하는 과제들을 숙지하고 해결책을 찾아 최종 도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사들이 하나씩 도입을 하다 보니 젊은 세대 중심으로 도입 요구 목소리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개인별·공장별로 업무 상황이 다르고, 대근자 등의 인원 충원 문제까지 겹쳐 있어 전체 도입까지는 많은 기존 체계 변경이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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