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씨, 프놈펜 한인 병원에서 숨진채 발견돼
[앵커]
1990년대 개그맨이자 방송 진행자로 큰 인기를 모았던 서세원 씨가 오늘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 씨는 숨지기 전까지 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있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입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입구 간판에 대형 태극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서세원 씨는 오늘 낮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다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측은 서 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지만, 병원 측은 자세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서 씨가 지난주에도 한인 식당에서 반갑게 교민들과 인사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교민 : "왕성하게 식당에서 종종 뵀어요. 여러군데에서 일상 생활하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고 지인들하고 담배도 피우시고, 농담도 하시고..."]
1990년대부터 개그맨이자 방송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서세원 씨는 영화 제작 실패에 이어, 2014년 당시 아내 서정희 씨를 상습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연예계를 떠나 2019년 캄보디아에 정착한 서 씨는 사업과 목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재기를 시도해 왔습니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업과 국영 스포츠 TV 경영권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현재 프놈펜에 거주하고 있는 서 씨의 부인, 자녀와 함께 장례식을 준비 중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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