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취소·연기…아이유부터 BTS까지, 故문빈 추모 물결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문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도 슬픔에 잠겨 애도를 표하고 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20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우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인 만큼 많은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드림' 인터뷰를 진행하며 엠바고를 요청했다. 엠바고란 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의 보도를 한시적으로 중지하는 것을 뜻한다.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기사의 송고는 문빈의 장례식이 끝나는 이후로 연기됐다.
르세라핌 역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 녹화는 정상 진행했지만 출근길 촬영을 취소했다. '아는 형님' 출연자들은 통상 녹화에서 앞서 사진 취재진 앞에서 출근길 포토타임을 가져왔다.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뜻을 표한 것.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역시 793회 방송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MC를 맡은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 (여자)아이들 미연은 각각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주헌은 "오랜 시간 무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동료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서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이 있었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기를 정말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는 금일 예정이었던 이벤트 당첨자 발표 일정 및 21일 예정됐던 영상통화 팬사인회 진행을 연기했다. 5월 2일 컴백을 앞둔 그룹 비투비는 앨범 발매일은 유지하지만 컴백 관련 프로모션을 포함한 콘텐츠 업로드 등을 잠시 중단했다. SM엔터테인먼트 또한 SM 스테이션(STATION)' 강타 X 한빛예술단 이아름 '웬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즈(When I Close My Eyes)'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22일 오후 6시로 미뤘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 비공개로 진행된다. 친동생인 그룹 빌리 문수아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문빈 곁으로 모이고 있다. 진진과 산하는 물론 팀을 탈퇴한 라키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인 MJ는 휴가를 내고 빈소로 향하는 중이다. 미국에 머물던 차은우도 급히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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