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가르치지 마"… 美플로리다주 교육위 발표 '논란'

김태욱 기자 2023. 4.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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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정부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 정체성 교육 금지 조치를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했다.

성 정체성 교육 금지 조치는 교사가 각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취향과 관련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플로리다 주정부 교육위원회에서 공표한 성 관련 커리큘럼 외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행위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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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로이터
미국 플로리다주정부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 정체성 교육 금지 조치를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정부 교육위원회는 이날 '동성애자라고 말하지 마'(Don't say gay)법을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만 해당된다.

성 정체성 교육 금지 조치는 교사가 각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취향과 관련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플로리다 주정부 교육위원회에서 공표한 성 관련 커리큘럼 외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주정부로부터 교사 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한 성소수자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이날 "플로리다주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며 "검열하고자 하는 욕망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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