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수교 33년 푸틴의 으름장 / 한러 관계 최악 치닫나 / 북한 앞세운 한반도 긴장 고조 가능성도?
【 앵커멘트 】 중국을 향해 우리 외교부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발언이다, 중국 국격이 의심될 정도의 외교적 결례라고 엄중하게 지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북중러가 똘똘 뭉치는 상황인건데, 이 소식<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조경진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나왔습니다.
【 질문1 】 앞서 봤지만 중국과의 상황도 좋지 않아요. 러시아도 이번 으름장이 지난 10월하고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요. 적대행위로 간주한다, 의미부터 짚어보죠.
【 답변1 】 러시아 정보기관도 정보수집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작년 10월 당시에는 정보를 인지한 상태에서 푸틴이 직접 경고를 하고 관망을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우리나라가 이를 공식화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의 입, 대변인이 푸틴의 의지를 즉각 전달한거고요.
한 번 경고했었는데, 계속 관망을 할 것이다? 긍정적인 해석인거고요.
전문가들 대다수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일부는 러시아가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한다는 뉘앙스로 봐야 한다고도 해석합니다.
【 질문2 】 러시아와 대립관계로 갈 수도 있다?
【 답변2 】 예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국가차원 공세로 보여서 당장 현지의 한국인이나 진출 기업들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푸틴의 열혈 지지자들 강성 극우세력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명운을 걸기 때문에 이번일로 한국에 대한 정서가 매우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질문3 】 러시아와 수교 33년인데, 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죠?
【 답변3 】 과거 1998년 러시아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의 간첩 정황을 주장해 양국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사이가 틀어졌고 결과적으로 당시 외교장관이 물러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양국간 이슈는 이번이 손꼽힙니다.
【 질문4 】 이번일로 가장 우려하는 점은 러시아가 북한을 앞세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 이 부분 아니겠어요?
【 답변4 】 맞습니다. 러시아가 그동안은 북한을 뒤에서 몰래 도와주고 있었다고 해도 공식적으로는 소위 대놓고 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오늘 한 얘길 보면 한반도 상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건 북한을 전면에 내세워서 위기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는 지점이 됩니다.
【 질문5 】 외교안보라인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답변5 】 외교 당국자는 러시아의 입장이 가정적인 상황을 염두한 것이라 심각하게 볼 필요가 없다며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6 】 외교안보는 여러 가정을 펼쳐놓고 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답변6 】 당연히 외교안보라인은 면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합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도 필요한 만큼 이들 국가와의 안정적인 관계 구축도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고 가야 할 부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7 】 이번 일로 러시아와 대화는 혹시 단절됐나요?
【 답변7 】 양국간 외교채널을 통해 필요한 소통은 계속 하고 있는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질문8 】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의 반응은 어떤가요?
【 답변8 】 우크라이나가 외교채널을 통해서 윤 대통령 발언과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따로 문의를 하는 등 반응을 보인 건 전혀 없습니다.
【 클로징 】 그렇다면,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포탄 지원이나 군사적 개입 문제 등 한국과 러시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 지 잘 지켜봐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e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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