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뷰캐넌 정도 아니더라도"…수베로, 산체스 인성에 반했다

김민경 기자 2023. 4. 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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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나 뷰캐넌 정도의 굉장히 정상급 외국인 투수의 퍼포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의 기본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

수베로 감독은 "켈리와 뷰캐넌 정도의 굉장히 정상급 외국인 투수의 퍼포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의 기본치 정도만 해줘도 된다. 카펜터가 한화에서 첫해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 산체스도 카펜터가 첫해에 보여줬던 것과 같은 기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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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산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켈리나 뷰캐넌 정도의 굉장히 정상급 외국인 투수의 퍼포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의 기본 정도만 해줬으면 좋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화는 19일 좌완 산체스와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한화는 18일 어깨 부상에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존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를 웨이버 공시했고, 발 빠르게 움직여 산체스와 하루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산체스는 17살이었던 2014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아메리카가 선정한 LA 에인절스 유망주 3위에 오른 이력이 있다.

산체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140경기 가운데 133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승52패, 640⅓이닝, 581탈삼진,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한화는 산체스가 시속 140㎞ 후반대 직구(최고 151㎞)와 비슷한 구속의 투심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특징인 만큼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지만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다. 산체스는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 5⅓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 탓에 2020년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 가지 못했다. 한화가 모험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는데, 부상 이력이 없었다면 산체스 역시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산체스는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었다. 3경기(선발 1경기)에서 6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빠르게 한국행을 선택했다. 미국에서는 끝내 잠재력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수베로 감독은 20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산체스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국적인 것은 알고 있지만, 직접 던지는 것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유망주였기에 어떤 선수였는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볼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스카우트팀이 개막 전까지 바쁘게 움직여줬다"고 먼저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이 강조한 건 산체스의 인성이다. 한국 야구와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인성 역시 중요한 요소다. 수베로 감독은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고 싸울 줄 아는 선수고, 인성이 바른 선수로 알고 있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2번째, 3번쨰 구종이 매우 좋은 선수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에이스로 자리 잡은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을 언급하며 산체스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산체스가 2021년과 2022년에 한화에서 뛴 라이언 카펜터 정도의 활약만 펼쳐줘도 만족한다고 했다. 카펜터는 KBO리그 35경기에서 5승13패, 188이닝,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켈리와 뷰캐넌 정도의 굉장히 정상급 외국인 투수의 퍼포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의 기본치 정도만 해줘도 된다. 카펜터가 한화에서 첫해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 산체스도 카펜터가 첫해에 보여줬던 것과 같은 기질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산체스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최근 선발 등판 경기가 적지만, 수베로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몇 년은 릴리프로 많이 나섰는데, 선발투수의 기질이 있다. 그런 기본치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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