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살 골키퍼와 4년 재계약 왜? 텐 하흐 "완벽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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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넘버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 헤아가 4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대 16년을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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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넘버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 헤아가 4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대 16년을 뛰게 된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현 스쿼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총 534경기에 나서는 긴 시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호신으로 뛰었다.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네 차례 수상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부터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대회마다 우승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데 헤아의 거취는 불안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성향이 발 기술 좋은 골키퍼를 선호해 데 헤아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데 헤아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47경기에 나서며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제는 텐 하흐 감독이 데 헤아를 잡는 형국이 됐다. 서른세 살의 베테랑임에도 4년의 계약기간을 제시할 만큼 신뢰가 두텁다. 대신 주급은 대폭 삭감된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현재 37만5,000파운드(약 6억2,000만 원)의 주급이 재계약 시 20만 파운드(약 3억3,000만 원)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데 헤아는 큰 폭의 연봉 삭감에 불만을 표했지만 높은 옵션 금액을 포함하는 것으로 잔류에 가까워졌다.
텐 하흐 감독은 "요즘에는 상위 레벨일수록 점유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가 경기를 통제해야 상대 압박을 덜 받고 더 적은 기회를 내주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선수마다 고유한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골키퍼는 슈팅, 크로스, 일대일 등 골을 막아야 한다. 고전적인 스타일에 가깝지만 데 헤아는 분명 다재다능하고 완벽하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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