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로하 생각"…故 아스트로 문빈, 너무 안타까운 이별

김유림 기자 2023. 4. 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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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사망 소식에 팬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 /사진=아스트로 인스타그램
'향년 25세'로 생을 마감한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 17일에도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 바 있어 황망하기 그지없는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전반이 슬픔에 빠졌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너무 이르게 가족을 떠나보낸 만큼 조용히 애도할 시간을 갖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 문빈은 어린이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 2006년 동방신기가 발표한 '풍선' 뮤직비디오에 리틀 동방신기로 출연했다. 이후 유노윤호와 함께 SBS '스타킹'에 출연하며 그 인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아스트로가 된 문빈은 롤모델을 동방신기로 꼽으며 "가수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동방신기 선배님이다. 노래면 노래,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등 다 빠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하늘의 별이 됐다.사진은 지난 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INCENSE'(인센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2009년 문빈은 KBS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의 아역인 소이정 역으로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문빈은 판타지오에서 연습생을 하며 아이돌의 꿈을 키웠고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팀에서 차은우와 투톱 비주얼로 메인댄서이자 서브보컬로 활약했다. 여기에 MBC '아육대'에서 계주 및 씨름 부문 금메달을 딸 정도로 탁월한 운동신경까지 갖춘 '체육돌'이자 남다른 먹방스킬을 보유한 대식가 면모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멤버 산하와 ' 문빈&산하'로 유닛 그룹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Bad Idea'(배드 아이디어), 'WHO'(후), 'Madness'(매드니스) 등의 활동을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에서 팬콘 'DIFFUSION'을 열고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느꼈다. 아시아 투어도 시작해 해외 각국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오는 6월부터는 산티아고·상파울루·멕시코시티 등 남미 3개국에서 'DIFFUSION' 월드투어를 계획했지만, 결국 문빈의 사망으로 판타지오는 22일 마카오를 비롯해 타이페이, 자카르타, 도쿄, 오사카 등 나머지 'DIFFUSION' 팬콘을 취소 공지했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사진은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사진=아스트로 인스타그램
가수이자 배우, MC로 활약했던 문빈은 데뷔 후 꾸준히 팬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일 SNS에 민들레 꽃씨 사진을 올리며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 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적은 바 있다. 또한, 문빈은 생전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지난해 공개된 퍼스트룩 인터뷰에서 그는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분발하려 한다"며 "스스로 창피하지 않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부딪치고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자신다운 순간으로 "완벽히 준비되어 있어 동작의 디테일이나 곡의 음정, 박자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길 때"를 꼽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도 여러가지 문제로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최근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특히 방콕 공연을 마친 뒤에는 "좀 힘들었던 게 티가 났던 것 같아 미안하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던 터라 안타까움은 커지고 있다.

너무 일찍 떠난 문빈의 사망 소식에 아스트로 멤버들과 소속사인 판타지오 임직원들, 문빈과 교류하던 동료들의 슬픔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여동생인 문수아 또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어 많은 이들은 걱정과 애도를 보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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