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할래’…일 미루는 사람, 건강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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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내일로 일을 미루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
내일 좀 더 바쁘겠지만, 당장의 고통을 끝낼 수 있다는 유혹이 더 자주 이긴다.
연구를 시작할 때 참가들이 일을 미루는 경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1년 간 3개월마다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한 것이다.
일을 미루는 경향이 짙은 연구 참가자일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증상이 다소 높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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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 저하, 외로움 등 악영향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내일로 일을 미루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 내일 좀 더 바쁘겠지만, 당장의 고통을 끝낼 수 있다는 유혹이 더 자주 이긴다. 매번 후회하면서도 일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다.
일을 미루는 건 습관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미룬 일들이 뒤늦게라도 어찌저찌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고치기 쉽지 않다. 미뤄온 일들에 치여 살더라도 그럭저럭 해결되니 개선 의지를 갖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의 악영향은 정말 이것 뿐일까.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소피아햄메트대 연구팀은 총 8개 대학 학생 3525명을 대상으로 미루는 습관과 건강 강태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참가들이 일을 미루는 경향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1년 간 3개월마다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일을 미루는 경향이 짙은 연구 참가자일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증상이 다소 높았던 것이다. 어깨·팔 등 신체 통증, 수면의 질 저하, 외로움, 재정적 어려움 등 부작용도 함께 관찰됐다. 나이와 성별, 부모의 교육 수준 등 변수들을 고려해도 이같은 결과는 유지됐다.
미루는 습관과 관련한 기존 연구들은 이같은 습관과 건강상태 간의 상관관계가 불명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쉽게 말해, 미루는 습관이 건강을 해친 것인지,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미루게 된 것인지 불명확했다는 뜻이다. 반면 이번 연구에선 주기적으로 참가자를 대상 건강 조사를 실시, 미루는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보다 설득력 있는 증거를 얻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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